[신년인터뷰]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듣는다

“올해는 우리 포천시에 희망적인 요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통일시대를 대비한 지속적인 성장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4대 시정전략과 28대 전략과제 중점사업을 앞세워 900여 공직자와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서장원 포천시장은 포천시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적인 비전으로 새해를 시작한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올해 포천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시정 성과는.

지난해 시정 목표는 ‘시민중심 행복도시 포천’이었다. 이를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한 결과 교육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최하위였던 학업 성취도 평가가 지난해 경기도 3위로 올라서 명품 교육혁신도시에 한 걸음 다가갔다. 대형 산업기반 및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크다.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산업기반과 도로교통 인프라 부족이 우리시의 약점이었다. 이 때문에 도시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이를 해소키 위해 2010년부터 포천시 전략사업소(현재 한탄강개발기획단)를 신설해 전략적으로 활용한 결과, 탄약고 이전 문제로 지연되던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정상화돼 올해 초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포천~소홀 간 제방도로 개설, 선단~자작 간 43번 국도 우회도로 개설, 용정~어룡간 순환도로 개설 등이 착공돼 2013년도 말 준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군내면 용정일반산업단지와 신북면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신북일반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가 착공 또는 MOU 체결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5년 말까지 이들 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총 200여 개의 기업체를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은.

저탄소 녹색성장 및 압축형 도시개발 등 환경친화적 개발을 유도해 국토개발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도시 인프라 확충 및 각종 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2020년도 계획인구를 31만8천100명으로 설정하고, 도시 공간구조 및 생활권을 1도심(포천도심권역), 2지역중심(영북권역, 일동권역)으로 재편했다. 또 시가지화 예정용지를 당초 39.3㎢에서 21.6㎢ 증가한 60.9㎢로 확대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과 수도권과 연결된 광역 철도망도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도농통합시의 자족적 전원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 산학이 연계된 연구산업도시, 수도권 동북부의 관광휴양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발전계획이 있다면.

우리시는 특성상 넓은 면적에 비해 산이 많고 평지가 적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이용한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이며 대한민국의 그랜드캐년인 한탄강과 포천아트밸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광릉수목원, 국내 최대의 실내허브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동양최대의 유일한 전차 및 헬기사격장인 명성산 승진훈련장 등 민·관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과 체류형 생태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포천디지털 문화대전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관광 전용 인터넷홈페이지 개설, 포천문화원 건립, 포천메나리 연습장 조성 등 문화·관광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우리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공직자와 시민들께 한마디.

새해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정방향과 비전, 전략목표를 크게 4가지로 요약했다. 이러한 비전과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서가 서로 소통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 민선5기 2년이 지났다. 올해는 어떻게 보면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받는 해로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지난해 수해 복구사업과 상수도 확충사업 등으로 우리시 가용재원이 바닥나 신규 사업이나 계속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공직자들이 힘들다고 불평하기보다 지혜를 모으고 창조적인 행정력을 창출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 시민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드린다. 집행부의 수장으로서 흑룡의 해를 맞아 포천 시민 모두 가정에 기쁨과 행복 가득하시길 충심으로 기원드리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공무를 수행해오고 있는 공직자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포천시 역점사업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찾아주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는 것이 포천시의 기본 시정 방향이다.

 

시는 올해 ‘시민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모든 행정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시는 시민중심 감성 행정서비스 창출 및 행정조직의 창조적 변화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홍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터넷방송국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또 고령화 사회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보건진료 및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따듯한 행정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한 행정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인력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미래를 창조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혁신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야 하나, 교육의 경쟁력이 없이는 인구가 늘어날 수 없다고 보고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찾아오는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포천장학관 및 무한상상과학관 건립, 시립중앙도서관 개관, 영북·가산도서관 건립, 외국인 다문화가정 복지관 건립,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지원, 학력향상을 위한 으뜸인재 육성, 자랑스런학교 선정 지원,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세계대학태권도 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명품 교육혁신도시의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더불어 산업기반 및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포천~구리 간 민자고속도로의 착공과 함께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와 용정·신북일반산업단지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과는 별개로 지역 내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포천~소홀 간 제방도로와 선단~자작 간 43번 국도 우회도로, 어룡~구읍 간 순환도로, 송우시장 및 선단동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축석~송우근 43번 및 마산~신읍간 87번 국도 확·포장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 지역 경쟁력을 배양키로 했다.

 

이 밖에도 급변하는 FTA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 및 농촌경제 활성화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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