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 산업도시로 조성”
“고구려의 기상과 정신으로 구리시를 세계 3대 디자인 산업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고구려의 기상, 세계 속의 구리시’라는 시정 구호를 내걸고 구리시를 이끌고 있는 박영순 시장은 “임진년을 맞아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명품도시를 건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자와 외자 등 6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한강변 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해 세계적인 ‘글로벌 시티(Global CIty)’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뗀 구리시. 특별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자족 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박 시장으로부터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사업은
세계 3대 디자인 도시 건설을 꿈꾸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오랫동안 공력을 기울여 온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구상대로 유치되면 구리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재정적 지원 없이도 재정자립이 가능한 자족 도시가 될 것이다.
현재 난개발 상태인 드넓은 토평벌은 동북아시아 최대의 디자인 허브로 변신할 것이며, 매년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지난해 외자 유치와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고, 올 상반기까지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토평벌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올해 역점사업인 뉴타운 사업의 추진 방향은.
뉴타운 사업은 우리 구리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아직 토지소유자 50%의 동의를 받지 못해 추진위원회가 승인되지 못한 7개 구역에 대해서는 오는 2월까지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해 뉴타운 관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주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원하는 뉴타운 정책을 실행해 나갈 할 생각이다.
-평생학습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덕분에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올해에도 다가오는 행복한 100세 시대를 대비해 구리시민이면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맞춤형 평생학습 교육프로그램과 평생교육원을 365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5기까지 운영된 목민아카데미는 올해부터 격년제로 전환하고, 심화·고급 양성과정인‘제1기 목민 대학원’을 개설해 운영할 생각이다.
또 다양하고 특성화된 학교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서 미래 지향적 공교육을 실현하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교육도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다.
지난해 정비사업이 완료된 아차산의 6개 보루와 고구려대장간마을 등을 활용, 아차산 전체를 고구려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겠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주변에 동구릉역사문화관광공원을 조성해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착실히 높여 나가고, 올해 연말 건립되는 구리문화예술회관을 기반으로 구리시를 수도권 동부의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가꿔 나가겠다.
-올해 사회복지예산을 더 확충했는데.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2012년도를 건강 도시 원년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저소득 빈곤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취약 계층에 더 많은 복지혜택을 주기 위해 2012년 사회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3.86% 늘려 잡았다. 이를 통해 질병의 치료와 예방차원을 뛰어넘은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왕숙천 생태복원사업, 장자호수공원 확장사업, 인창아름마을 어린이공원 조성, 갈매 여가녹지조성사업, 근린공원 시범 물놀이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구리둘레길 조성사업도 더욱 특화시켜 나가겠다.
중앙선 구리역과 경춘선 갈매역에 이어서 지하철 8호선 광역철도사업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현재 서울 신내역이 종점인 지하철 6호선이 구리를 지나 남양주 진건까지 연결되도록 구리남양주선 신설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에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킬 생각이다.
-전국 최고 청렴도시 건설을 위한 시정 혁신방안은.
구리시는 지난 2010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지난해 청렴도 측정을 면제받은 바 있다.
우리시는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정한 사회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지난 한 해 동안 아름답고 따뜻한 공정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올해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 ‘공정사회를 선도하는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시정 혁신위해 7백여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구리시는 민선4기의 성과와 결실을 기반으로 올해 디자인과 교육, 복지, 문화 등에 중점을 두고 주요시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명품 디자인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디자인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시는 민선 4기부터 100년 앞을 내다보는 녹색시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평동 일원 338만㎡에 조성되는 월드디자인센터는 동북아 최대의 디자인센터로, 지난해 미국 Viva Vina 컨소시엄과 20억달러 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해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2차 IDD 콘퍼런스와 세계 최고권위의 Kitchen&Bath Trade Show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통해 시 브랜드 가치도 높여 나가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는 최초로 평생학습대상 자치단체부문 우수상 수상, 평생학습도시 인증, 전국평생학습축제 개최 등 평생학습도시 3대 브랜드를 모두 갖춤으로써 명품 평생학습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혁신교육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교육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리시의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구려와 조선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예술도시를 만드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구리시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을 포함해서 아차산 전체가 고구려 역사교육의 현장인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동구릉이 있는 도시다.
시는 구리 둘레길과 연계된 관광·교육상품으로 개발하고,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야외공연도 더욱 활발히 개최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 개관하는 문화예술회관 구리아트홀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활성화시켜 수도권 동부의 음악·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복지 건강도시 건설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또 행정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찾아가는 맞춤, 현장행정’, ‘시민이 신뢰하고 함께하는 청렴한, 공정행정’을 통해 2011년도 공공부문 인재개발 평가 및 노사문화 평가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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