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경비업체 해고 직원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지난해 12월 경비용역업체 교체로 실직자가 된 전 주한미군 보안요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낮 12시께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자신의 선산에서 P씨(38)가 숨져 있는 것을 군청 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P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차량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P씨의 가족들은 경찰에서 “P씨가 지난 9일 미군기지 경비인력 감축 철회 집회에 나간다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P씨가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고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한미군 보안요원 노조 소속 750여명은 미군기지 경비를 새로 담당하게 된 영국 종합 보안솔루션 업체(G4S)의 근로조건이 부당하다며 계약을 거부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실직 상태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