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 박달동 이전 최대호시장 “사실무근” 부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10일 안양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기업인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안양교도소 이전부지로 박달동이 거론된 것에 대해 “안양교도소를 박달동으로 이전한다는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는 최근 광명시와 KTX광명역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 만안구 국회의원, 도·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에 교도소 박달동 이전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시장이 공식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법무부는 교도소 재건축을 놓고 안양시와의 이견이 계속되자 국무총리실 행정협의 조정위원회에 교도소 이전문제를 상정한 상태다. 법무부는 이 자리에서 기존 교정시설의 재건축 주장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교도소는 지은 지 5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법무부는 1천29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3817㎡ 규모의 교정시설을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제시했다.

 

그러나 시는 “재건축에 따른 민원발생이 많은데다 교도소 부지가 안양권 통합의 중심지역이어서 다른 곳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2010년 말 이후 3차례나 재건축협의 불가를 통보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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