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안상수 前시장 출석 재요구

“혈세 낭비 월미은하레일 정책결정 과정 등 진술해야”

월미은하레일의 중단 사태를 조사 중인 ‘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 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출석 요구에 불응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출석을 재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사특위는 ‘월미은하레일 조사특위 출석 촉구’란 성명을 통해 “인천시의 무리한 정책결정으로 850여억 원을 들여 건설한 월미은하레일이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해 시민 혈세를 낭비한 상황에서 안 전 시장은 제기된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조사특위에 출석해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진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의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출석 여부를 확인했음에도 안 전 시장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제7차(지난 9일) 조사특위에 불참했다”며 “이는 인천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경시하고 나아가 285만 시민을 무시한 것이며 공인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조사특위는 안 전 시장에게 8차 조사특위 출석을 재요구하고,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사태 해결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는 6.1㎞ 구간 모노레일로, 2009년 7월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시험운행 중 잇따른 안전사고로 2년째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6월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월미은하레일 안전성 검증 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10월까지 용역 결과물에 따른 시설 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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