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 삼국사기에는 ‘지증왕 13년(서기 512) 신랑 장군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을 병합하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 사료는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켜 신라 영토에 편입시킨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때의 우산국은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다.
독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연 신라 명장 이사부가 1천500년 전 독도를 오롯이 대한민국 영토로 편입시킨 이야기를 담은 ‘이사부와 동해 그리고 독도’(삼척시·강원도민일보刊)가 발행돼 눈길을 끈다.
내물왕 4대손으로 진골출신 귀족인 이사부는 훗날 미실의 시아버지가 되는 인물로 505년 지금의 삼척인 실직주 군주가 되어 선박이용 제도를 정비한다. 7년 후 512년 지금의 강릉지역의 하슬라 군주로 옮겨가며 우산국 정벌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
5세기 초 고구려의 속국이었으나 마찬가지였던 신라를 한반도의 강자로 만든 이사부 장군. 그는 밖으로는 유능한 장군이었고, 안으로는 신라의 역사 편찬을 건의해 국사를 편찬하도록 했던 문무를 겸비한 장군이었다.
책에서는 이사부가 왜 삼척에서 출항했는지를 각종 역사 자료와 사진, 그림 등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독도를 지키는 이사부의 ‘후예’들을 소개하고 독도 영토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료를 통해 독도는 엄연히 ‘한국 땅’임을 여러 기록들을 들어 명시했다.
특히 일본문헌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가 기록된 최초의 문헌인 ‘은주시청합기’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고려의 영토’이며, ‘일본 영토의 경계는 오키섬’이라고 분명히 기술하고 있다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총 4개국어판으로 발간돼 내외국인 등 다양한 독자들에게 두루 역사의 진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책은 마지막에 “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고 독도를 넘보는 침략근성을 하루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일본 땅이라고 억지로 우기지 마라, 누가 뭐래도 독도는 한국땅이다.”라고 강하게 외친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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