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만으로 늘리자” 동양평-서양평 나눠 광역 개발 구상
양평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남한강을 기준으로 양평읍을 ‘동양평’, 강상면과 강하면을 ‘서양평’ 등으로 각각 통합·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양평군 인구는 10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시 승격을 위한 인구 15만명에는 크게 부족한 상태다.
군은 양평이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 기준 2만8천600여명인 양평읍의 인구를 4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양평읍을 동양평으로, 강상면과 강상면을 서양평 등으로 광역화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하면 왕창리와 인접한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도 양평군으로 편입시켜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좌우 대칭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양평의 정체된 발전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양평읍을 동양평으로 광역화하는 것에는 주민이견이 없지만, 강상면과 강하면 통합에 따른 광역화에 대해서는 일부 주민들이 정서상의 이유로 반대할 수 있는 점을 감안, 행정구역 개편에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선교 군수는 “남한강을 기준으로 동양평과 서양평으로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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