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전거·MTB·모터사이클 등 모두 즐기자”
양평군이 일반 자전거는 물론 산악자전거(MTB)와 모터사이클, 레일바이크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가칭 ‘바이크 특구’ 유치에 나섰다.
8일 군에 따르면 군은 남한강 자전거길을 포함해 용문산과 유명산, 중미산 등에 조성된 임도 280㎞를 활용할 경우 산악자전거는 물론 모터사이클과 레일바이크 등을 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바이크 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미 지난해 말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이 같은 사안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상반기 중 바이크 특구 유치가 확정되면 매년 10월 양평에서 개최되는 경기레포츠페스티벌과 연계, 바이크 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바이크 특구가 단월면 보룡리 일대에 조성된 보룡산업단지에 자전거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기존 남한강 자전거길 이동경로인 중앙선 폐터널 8곳 중 양수역 부근 용담터널과 국수역 부근 도곡터널에 자전거를 타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터널 미술관도 조성키로 했다.
터널 미술관은 서울 교보문고 등지에 유리구슬 작품을 설치한 안종연 작가(59)의 구상으로, 이미 여러 차례 현장답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교 군수는 “바이크 특구가 유치되면 상대적으로 조목받지 못해온 양평의 자전거도로가 수도권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용담터널과 도곡터널에도 LED조명을 사용한 터널미술관을 조성, 첨단 IT와 예술이 만나는 감성과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