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공사 즉각 중단하라”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교통체증·각종 사고 빈발 애물단지 전락”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인아라뱃길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 지역주민, 지자체의 의견과 소통을 통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시당은 27일 논평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인아라뱃길 연간 364일 운영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며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가 얼어붙기 시작한데다 바람에 의한 파도, 짙은 안개 등 기상이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인해 인근 교량의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버스노선이 바뀌는 등 운하 개통과 관련해 시민들의 혼란과 각종 사고가 빈번하다”며 “하지만, 운하와 관련된 안전사고 대책이 해양경찰, 인천소방안전본부, 경찰,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여러 기관에 얽혀 있다 보니 이를 조율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량 진입도로의 급경사로 눈길 미끄럼 사고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최근 적은 양의 눈에도 미끄럼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그렇지 않아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으로 자연재해가 심각한 마당에 정부는 부실로 드러나는 경인아라뱃길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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