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 55대 1

올해 채용을 실시한 상장기업의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이 평균 55대 1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상장기업 408개사의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만5천149명 모집에 총 137만3천768명이 지원해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에 조사한 2010년 입사경쟁률인 71대 1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업종별로 올해 입사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석유화학으로 채용인원 1천30명에 9만7천325명이 몰려 평균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조는 1천87명 모집에 9만3천962명으로 86대 1, ▶물류운수 426명 채용에 3만2천280명 지원으로 76대 1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 74대 1 ▶정보통신 73대 1 ▶기타 65대 1 ▶건설 59대 1 ▶기계철강조선 50대 1 ▶유통무역 47대 1 ▶식음료 41대 1 ▶제약 41대 1 ▶전기전자 34대 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자동차로 27대 1로 1천594명을 채용하는데 총 4만2천616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의 경쟁률이 높았다. 중견기업은 4천849명 채용에 모두 33만813명이 지원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52대 1, 중소기업은 4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인 경쟁률의 분포는 ▶‘10대 1이상~50대 1미만’(29.7%)에서 가장 높았으며 ▶‘10대 1미만’(22.3%) ‘50대 1이상~100대 1미만’(20.8%) ▶‘100대 1이상~150대 1미만’(13.7%) ▶‘200대 1이상’(9.6%) ▶‘150대 1이상~ 200대 1미만(3.9%)’순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 한해 채용시장이 호전되면서 채용에 나선 비율과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커졌고, 이로 인해 지원자가 일정 수준 분산되면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높은 경쟁률은 750대 1로 나타났고, 중견기업에서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대졸신입 채용에 나선 기업은 모두 545개사로 지난해 529개사보다 3.0%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올해 총 2만9천696명을 채용하며 지난해의 2만5천943명보다 14.5% 늘어났고, 중견기업은 올해 7천 585명을 채용해 7천406명을 채용한 작년 대비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중소기업으로 올해 2천873명을 채용해 작년의 2천504명에 비해 14.7%가 늘어났다. 경제사정이 좋을 때는 사람을 많이 뽑고 반대의 상황에서는 채용이 다른 기업군보다 급속하게 얼어붙는 중소기업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는데, 그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건설(43.4%↑)이었다.

▶정보통신(36.4%↑) 역시 3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전자(19.2%↑) ▶유통무역(18.3%↑) ▶기타제조(17.2%↑) ▶물류운수(11.9%↑) ▶제약(9.1%↑) ▶기계철강중공업(5.0%↑) ▶금융(2.7%↑)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화학(1.0%↑)과 ▶자동차(0.9%↑)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했으며 ▶식음료(2.2%↓)는 신규채용을 다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