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관리법
부츠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일반 구두의 배 이상 가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고 벗기 불편한데다 땀이 쉽게 차서 냄새가 금세 나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깨끗하게 오래 신으면서도 발 건강까지 챙기는 부츠 관리법을 소개한다.
스웨이드 부츠는 털 사이의 먼지를 제거하고 스웨이드 전용 솔로 가볍게 쓸어내려 털의 결과 방향을 살려줘야 한다. 이때 전용 스프레이를 뿌린 후 다시 솔로 가볍게 쓸어주면 좋다. 일반 구두약을 사용하면 스웨이드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거칠어져 망가지기 쉽다. 비나 오염물의 얼룩이 심한 경우 스펀지에 물을 적셔 골고루 닦고서 전용 샴푸를 뿌려 물로 씻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그늘에 건조해야 한다.
장식이 달린 부츠는 구두약이 장식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구둣솔로 먼지를 제거하고 슈클리너로 닦는 것은 일반 구두손질과정과 같다. 광택이 나는 가죽은 마른 헝겊이나 스펀지를 사용해 구두약으로 닦아주고, 구둣솔로 쓸어 자연스런 광택을 살린다.
천연가죽부츠는 물세탁은 금물로, 물기가 묻었으면 마른 헝겊으로 닦아줘야 하며, 오염물은 부드러운 솔로 쓸어낸 후 가죽 클리너로 마무리한다. 어그부츠는 물이 닿으면 좋지 않으므로 눈이 오거나 비 오는 날은 신지 않도록 하고, 먼지가 묻으면 솔로 살살 털어낸 후 섬유스프레이로 냄새를 없앤다. 어그부츠 전용 스프레이가 시중에 나와있으므로 이를 사용해도 좋다.
부츠는 매일 신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서너 번만 신는 게 적당하다. 매일 신어야 한다면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어야 발냄새와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충분히 건조하고,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으려면 부츠 전용 홀더나 신문지를 채워넣는 것도 중요하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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