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책마을] 새로나온 책

■PSR, 개인의 사회적 책임(박명희著/파란마음刊)

선진화 사회에서 기업과 국가의 사회에 대한 책임이 강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도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즉, PSR(Personal Social Responsibility)을 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PSR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설계돼야 하고, 일시적·단발적이 아닌 지속적·반복적으로 실현되도록 유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 대한약사회 부회장인 저자가 최근 무상복지에 관한 우리 사회의 복지논쟁과 PSR, PSR지수의 측정, PSR정책도입의 방향들을 제안하면서 PSR이론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값 9천원

 

■사과가 하얗다고?(해리엇 러셀著/미래아이刊)

 

“사과는 하얗고, 피부는 파랗다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물건의 색깔을 색다르게 뒤집어 표현한 책이다. 사과는 빨간색, 달은 노란색에서 벗어나, 껍질을 벗기면 사과는 하얗다고 말한다. 어느새 ‘사과=빨간색’으로 도식화된 개념을 부수고, 새롭게 사물을 대할 수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팀과 제인이 찾는 물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물이 지닌 여러 가지 색깔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물건이 지닌 다양한 면과 색을 알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값 9천원

 

■그래도 나를 사랑해(오진원著/문학과지성사刊)

 

아이들의 동심을 맑고 밝은 눈으로 수놓은 59편의 동시를 앙증맞고, 풋풋한 그림과 함께 담았다.

 

수록된 시 중 42편은 작가가 아홉 살 때부터, 열세 살 때까지 쓴 것으로 아이의 내면이 성숙하고 깊이 있게 드러나 있다.

 

꾸미고 상상해서 쓴 동시가 아니라, 자신이 겪는 삶의 고단함과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 더욱 아프고, 아름답다. 바닷가 마을 출신 작가가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아이의 가슴속 노래를 담아냈다.

 

‘플로라의 비밀’(2007, 문학과지성사), ‘꼰끌라베_자물쇠가 채워진 방’(2009년, 문학과지성사) 등 걸출한 판타지를 펴낸 작가의 첫 동시집이다. 값 9천원

 

■스티비 원더 이야기(마크 리보스키著/명진출판刊)

 

장애, 인종, 가난의 악조건을 두루 지니고 태어났지만, 재능과 노력으로 이겨내며 싱어송라이터이자 음반 프로듀서로 ‘20세기 후반 가장 창조적인 음악가’로 명성을 떨친 스티비 원더의 인생을 다뤘다.

 

가난한 흑인집안에서 태어나 출생 직후 실명했음에도 타고난 음감으로 어려서부터 피아노, 기타, 드럼을 능숙히 연주하며 음악에 푹 빠져든 그의 극적인 인생이 순차적으로 담겨 있다.

 

국내 상당수 뮤지션이 최고의 음악가로 꼽는 거장 뮤지션 스티비 원더의 생애를 통해, 미국 대중음악사도 살필 수 있다. 값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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