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대 아젠다’ 발굴

총선·대선 겨냥… 제3연륙교·루원시티 건설 등

인천시가 내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제18대 대통령 선거 등을 대비한 ‘2012년 인천발전을 위한 10대 아젠다(Agenda)’ 발굴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발전연구원과 각종 지역 현안을 정리한 뒤 이달 말까지 시민단체, 전문가, 언론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10대 아젠다를 발굴·선정할 계획이다.

 

악취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비롯해 답보상태인 제3연륙교 건설 문제와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 검단신도시 조성사업 등 중앙부처와 연계돼 있지만 잘 풀리지 않는 사업들이 중심이 된다.

 

시는 선정된 아젠다를 내년 총선과 대선 때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이슈화시키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젠다가 공약으로 채택되면 중앙부처를 설득하는데 활용이 가능하고, 공약으로 채택한 당선자들과 후보들은 지역을 챙길 수 있는만큼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발연과 공동으로 기본적인 아젠다를 정해놓은 뒤,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연내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송영길 시장은 “인천은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면서 쓰레기는 되돌려받는 등 부당함이나 개선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들 아젠다가 총선·대선을 거쳐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 및 후보들의 공약이 된다면 새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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