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한병옥씨 경기 송서, 율창 무형문화재 54호 인정

동두천시의 한병옥씨(78)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4호 송서·율창 부문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7일 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5차 경기도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에서 한씨가 지난 3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된 경기 송서·율창 보유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송서는 한시나 명문장에 음률을 넣어 노래조로 읊는 것이며 율창은 한시를 음률에 맞춰 읊는 것으로, 도 문화재위원회는 보유자 공모를 통해 현지심사와 무형문화재분과위 심의를 거쳐 한씨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4호 보유자로 인정했다.

 

한씨는 경기무형문화재 32호 고 이운형씨의 전승자로 송서·율창 뿐 아니라 논어, 맹자, 중용, 대학, 한국시가, 경기민요 등 한글 창제 이전의 뜻글자였던 한자문화에 대한 독특한 낭송법을 보유하고 있다.

 

송서ㆍ율창은 조선시대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해 지방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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