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선박사고 3척 중 1척은 예·부선

최근 5년간 인천 앞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선박 3척 가운데 1척은 예선과 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항 권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통계 분석 결과 인천 앞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선박 100척 가운데 예·부선이 33척으로 가장 많았고(33%), 어선이 28척(28%), 화물선이 27척(27%)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선박사고 통계에서는 어선이 70.4%로 1위를 차지했고, 예인선은 6.3%에 그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예선이 무동력선인 부선을 끌거나 밀어야 하는 특수한 운항 형태상 조종 성능이 제한되는 데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종종 선단을 구성해 항해하는 특성으로 사고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전체 64건 가운데 충돌이 24건(37.5%)으로 가장 많았고, 침몰 10건(15.6%), 좌초 8건(12.5%), 전복 4건(6.2%)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연평균 6.8척의 사고가 발생했고 가을철 5척, 여름철 4.2척, 봄철 4척의 순으로 집계돼 겨울철 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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