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관용 차량은 공익요원 연수용?

부천시 원미구 소속 공익근무요원들이 3년동안 무려 50여건의 접촉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부천시 원미구에 따르면 원미구의 관용 차량 사고 건수는 지난 2009년 35건, 2010년 18건, 올해 18건 등 3년간 총 71건으로, 이 중 52건이 공익근무요원이 낸 사고다.

 

이 때문에 원미구는 지난 2009년 2천866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한 데 이어 2010년 2천357만원, 올해 1천877만원을 보험금으로 지출하는 등 최근 3년간 관용차량 보험료만 7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곡2동과 원미1동, 도당동 등은 지난 2009년 같은 차량이 4~5차례나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 운전자는 물론, 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강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세금으로 운행되는 관용차량이 공익근무요원들의 운전연습용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미구 관계자는 “동주민센터 공익요원들의 운전미숙으로 보험할증율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분기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건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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