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첫 생각 외

■첫 생각(홍석봉著/신인문사刊)

“세상을 바꾼 생각들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예수의 “네 원수를 사랑하라”,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 등등.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말과 생각으로 자리 잡은 말들을 들려주며, 이가 유명해진 배경을 시원하게 답하는 책이다.

 

일반인에게 상식적이고 평범하며 당연한 질문과 궁금증을 다루고, 이러한 질문을 철학과 종교, 신화, 과학, 정치 등 온갖 지식을 총동원해 역사·사회적 배경까지 언급한다. 공자와 노자, 예수 등 성인부터 콜럼버스, 마키아벨리까지 10명에 이르는 인물의 10가지 생각을 연원을 추적하다 보면 역사의 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값 1만5천원

 

■시대를 이끈 휴머니스트 차茶의 선구자 명원 김미희Ⅱ(김의정 엮음/학고재刊)

우리 현대사의 격변기인 1950~80년대의 척박했던 문화·예술·종교·사회사업·여성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명원 김미희 선생의 삶과 사상, 인간애를 다룬 책이다. 쌍용그룹 창업주인 고(故) 성곡 김성곤 회장 부인으로, 피폐한 사회 모순을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선각자이자,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쓴 여성 시도자다.

 

명원과 함께 각 분야의 운동을 함께해온 각계 지도자와 원로의 회고담 중심으로 엮어 생전 명원의 활동을 살펴보게 했다. 값 2만3천원

 

선 따라 걷는 아이(크리스틴 베젤著/꿈교출판사刊)

“혼자 상상하며 노는 것도 좋지만, 우리 함께 놀자”

한 아이가 거리에 길게 난 선을 따라 걸어간다. 하염없이 선을 따라 걸으며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교차하는 선들이 만들어낸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무늬, 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멀고먼 상상의 나라들. 상상과 함께한 선 따라 걷기 놀이 끝난 아이에게 선을 밟지 않는 놀이도 재밌다고 말한다.

 

선 밖에도 멋진 삶이 있다는 말에는, 일탈과 변화가 두려워 몸을 추스르는 어른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선 밖의 세계를 알록다록한 색깔로 표현하며, 넓은 세상으로 나가라고 전한다. 값 1만1천원

 

■문득 그립다(김영숙著/코드미디어刊)

경기시인협회 회원으로 올해 동남문학상을 받은 김영숙 시인이 첫 시집‘문득 그립다’를 펴냈다. 어떤 사물을 바라보더라도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로운 마음을 물 흐르듯 유려한 시어로 표현한다. 시집 제목과 같은 시 ‘문득 그립다’, ‘그가 나에게로 왔다’, ‘꽃보다 아름다운 너’ 등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시들은 계절적 감성을 일깨운다. 시인의 감수성과 긍정적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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