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새마을부녀회장들의 ‘병영 사랑’ 눈길

“장병들이 모두 내 아들이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양평군 새마을부녀회장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병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천,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양평군 양평읍 육군 제20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 현장에서 11명의 부녀회장들이 면회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이날 참가한 부녀회장들은 박명환 양평군 회장(50)을 비롯해 이관순(양평읍·58), 손춘자(강상면·54), 우희선(강하면·56), 최정수(양서면·62), 이화옥(옥천면·55), 강미자(서종면·67), 김억수(청운면·58), 이인숙(지평면·59), 김향숙(용문면·53), 원영옥(개군면·57) 등 11명이다.

 

이들은 매월 한차례씩 이같은 자원봉사를 실천하면서 장병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신병교육대장인 권오준 소령(44)은 “부녀회장들의 수고로 면회객들이 좋아하고 있다”며 “고된 훈련으로 차갑게 얼어 붙었던 신병들도 오랫만에 긴장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환 양평군 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가 건네주는 차를 마시며 환하게 웃음 짓는 부모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자원봉사를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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