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에서 꾸준히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박수천 현 인창고 야구부 후원회장이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역정을 정리한 기록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승리’를 펴냈다.
박 회장은 이 책에서 구리시 인창고 야구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구리지역 토착세력들과 결탁한 리틀 야구와 중학교 감독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들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창단 1년6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멋진 드라마를 서술했다.
특히 돈이 없어서 중학교 졸업을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구리로 올라 온 이야기, 그리고 야학시절 겁 많고 어리석은 소년이 구리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싸움닭이 되었던 어린 시절을 풀어냈다.
박 회장은 “책에는 서슬퍼런 군사정권시절 노동운동에 바친 20대의 꿈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운동으로 인생경로를 바꾼 사연, 현재 인창고 야구부 후원회장을 맡아 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는 12월3일 오후 2시 구리시 인창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구리=한종화기자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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