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서 교문파출소 추한규·김선관 경관,분신자살 기도 환경미화원 구조

구리경찰서 교문파출소 소속 추한규·김선관 경관이 임금 문제로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기도하던 환경미화원을 안전하게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추 경관 등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구리시청 정문 앞에서 임금 문제로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기도하려는 남자가 있으니 신속하게 발견해 제지해야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다.

 

이들은 당시 시청 정문 앞 도착 즉시 자살의심자를 찾기 위한 검문검색에 들어 갔고 주위의 시선을 피하면서 시청으로 들어가려던 황모씨(51)를 발견하고 황씨의 양 팔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황씨는 갑자기 몸속에 숨기고 있던 1.5ℓ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뿌리면서 뿌리쳤고 휘발유를 자신의 머리 등에 쏟아부면서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라이터를 꺼냈다.

 

이처럼 라이터를 켜면 모두에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추 경관 등은 황씨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곧바로 오른손을 제압하고 페트병과 라이터를 빼앗는 등 안전하게 구출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추 경관은 “황씨가 환경미화원들의 임금 문제로 불만을 품고 분신을 시도,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