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선사, 매년 인천 청소년 300명 무료 중국 견학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선사들이 인천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중국 견학을 시행한다.
㈔한중카페리협회는 매년 인천지역 청소년 300명 내외를 선정해 3박4일∼6박7일 일정의 카페리 승선체험과 중국지역 견학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소년의 해양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중카페리협회 주관으로 계획된 이 프로그램은 인천∼중국을 운항하는 9개 카페리 선사가 중국 10개 항로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을 선발해 동·하절기 방학기간에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천시 군·구와 카페리선사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청소년을 추천받아 카페리 승선 체험과 중국 산업시설·역사 유적지 등을 견학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인천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웨이하이, 칭다오, 다롄, 단둥, 옌타이, 톈진, 석도, 영구, 진황도, 연운항 등 10개 항만을 둘러본다.
이를 위해 카페리협회는 지난 16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지역 10개 군·구와 9개 카페리 선사가 참석한 가운데 ‘1선사 1군·구 자매결연·지원협약’을 맺었다.
사회공헌에 나서는 카페리 선사들은 청소년들의 여객 운임과 숙식·숙박비, 비자 편의 등 소요예산 1억 2천여만 원을 부담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군·구와 카페리선사 직원 1명 이상을 동행한다.
인천시 10개 군·구는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가정위탁아동(친인척 대리양육 아동) 명단에 있는 중·고교생 중 579명을 1차로 선발 추천했다.
한중카페리협회 전작 국장은 “인천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인생 전환기에 작은 계기를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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