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응급환자 구조 등 맹활약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일주일새 3명의 인명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7시35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49·여)가 거실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이웃의 신고가 원미서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원미구 상동 서촌공원 앞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있던 B씨(40·남)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위기를 넘겼다.
또 지난 11일에는 하굣길에 실종된 발달장애아동 C군(13)을 9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새벽 1시40분께 부천북부역 인근에 발견해 부모 곁으로 돌려보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4일 긴급상황에서 투철한 정신으로 인명을 구한 중앙, 중동, 상동지구대 경찰관들에 대해 표창과 격려를 할 예정이다.
송호림 원미경찰서장은 “치안업무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에 아픈 곳과 불편한 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표창도 이런 경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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