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상가번영회·입주자들 협의 완료 지하주차장 270면 공영주차장 제공키로
부천 중동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항이었던 위브더스테이트 단지 내 공원조성 문제가 부천시와 상가번영회, 주민들의 노력으로 해소됐다.
10일 시와 중동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위브더스테이트 등 이 일대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시에 기존 5·7호 공영주차장을 공원화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와 주민 모두 대체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5·7호 공영주차장 주변에는 꿈마을, 연화마을, 위브더스테이트 등 5천433세대, 1만7천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리첸시아에 572세대, 2천3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지만, 이에 비해 녹지공간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공영주차장 공원화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졌다.
하지만 공영주차장 공원화시 사라지는 5·7호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수 270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해 그동안 협의가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최근 입주민 관리단과 상가번영회가 단지내 지하주차장 270면을 공영주차장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원조성이 가능해졌다.
시는 지난달 28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변경(주차장에서 공원·주차장) 및 도시계획시설에서 주차장을 지하로 변경하고, 지상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한 뒤 지난 7일 이를 고시했다.
박준휘 입주자관리단 대표는 “수년 동안 주민들이 요구해 온 숙원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며 “주민들간에 대체주차장 제공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주차장은 시가 강제할 수 없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하주차장 공사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우선 지상공원 조성 예산을 내년에 반영해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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