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기위하여 산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이동이 많아지는 행락철인 가을, 차량이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교통사고의 발생이 연중 가장 높은 계절이 가을이다.
실제로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2개월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160명으로 연간 전체 사망자의 21%였으며, 특히 10월 중 사망자는 619명으로 월별로 연중 최고치였다.
가을 행락철은 장거리 여행과 무리한 일정에 의한 피로운전이 되기 쉽고, 여행 기분에 휩쓸려 기본적인 안전운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을 나들이로 단풍이 물든 산을 많이 찾는 만큼 산간도로에서 교통사고의 발생이 많은데 일반도로보다 커브와 급경사가 많아 사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굴곡이 심한 도로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속, 차로 준수 등의 기본적인 안전운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전세버스나 대형차량을 이용하는 단체관광의 경우 차안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음주가무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동승자들의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를 자제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
행락철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끔씩 실내공기를 환기 시키거나 적절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같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인천계양경찰서
순경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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