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순위에서 정당한 대우 받고파"

바르셀로나에서 유럽투어 첫 포문을 연 JYJ

 

유럽 투어의 시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콘서트를 가진 JYJ(재중, 유천, 준수)가 한국활동 중 여전히 제약을 받는 것에 대해 “차트 순위에 있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JYJ는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빠뇰(Poble Espanyol)에서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유럽 투어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스페인은 물론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아르헨티나 등 국경을 초월한 팬 3천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특히 에스빠뇰 야외특설무대에 마련된 공연장은 전석 스탠드 공연으로 앞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하루 전날부터 팬들이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 등 유럽에서 JYJ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 하루 전날인 28일, 바르셀로나를 찾은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진 JYJ는 유럽투어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한국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생애 처음 스페인을 찾았다는 JYJ의 준수는 “축구를 잘하는 나라라는 정도밖에 몰랐는데,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자체가 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고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과 그동안 월드투어 공연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총동원해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럽투어 공연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천은 “미국에서 투어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국에 갔을 때도 더 나아갈 곳이 보여서 희망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도 그때의 감정들이 똑같이 느껴진다”면서 “솔직히 케이팝이나 저희의 영향력이 유럽에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스페인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의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어로 된 첫 정규앨범 ‘인 헤븐(In Heaven)’을 발매한 JYJ는 월드 투어와 유럽 투어를 기획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 소속사인 SM과의 소송 문제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방송 차트 집계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천은 “방송 출연에 대한 불만을 하는 것은 이제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다만 바람이 있다면, 차트 집계 부분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정당하게 저희 음반을 사고 음원을 들어주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결과물인 것인데, 그 결과들이 빠진다면 분명 속상한 일이다. 방송 출연 까지는 아니더라도 차트 등이 많이 나아져서 한국 팬들에게 우리의 성과를 알릴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재중은 “스페인과 독일 외에 다른 곳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 다시 한번 이곳에 와서 지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해 보답을 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12월부터는 여유를 좀 갖고 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시기상으로 볼 때 음악 작업을 하고, 신곡 준비를 하고, 내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JYJ는 유럽투어의 첫 시작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11월 6일 두 번째 유럽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며 당일 매진을 기록한 베를린 공연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우승자인 폴 포츠가 최근 공연을 한 템포드롬(Tempodrom)에서 펼쳐진다.

노컷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