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리나, 경인아라뱃길로 최초 요트 입항

 

국내 최초 내륙 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을 통한 요트 항해가 본격 시작됐다.

 

㈜워터웨이플러스(대표 이길재)는 지난 27일 김포터미널 아라마리나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통한 본격적인 운항에 앞서 일반 요트이용객을 대상으로 첫 입항 손님을 맞이했다고 30일 밝혔다.

 

㈜워터웨이플러스는 경인아라뱃길을 건설한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한 자회사로, 앞으로 아라마리나를 포함해 경인아라뱃길 내 모든 시설운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이번 시운전에 참가한 요트(Greenocean호·40ft)는 전곡항을 출발해 경인아라뱃길 첫 관문인 서해갑문을 통과, 18km구간을 지나 김포터미널내 아라마리나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시운전과 함께 첫 고객을 맞이한 아라마리나는 이날 전 직원이 수상계류장에 나와 첫 고객의 입항을 축하했다.

 

요트를 직접 운전하고 온 선장은 “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동안 시천교 워터프론트, 수향원, 아라폭포의 경관이 인상적이었고 넓고 깨끗한 아라마리나 시설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 29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경인아라뱃길은 선박운항을 위한 선박통항규칙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갑문, 관제시스템(VTS)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김포터미널 아라마리나 역시 수상계류장 등 시설 준비를 마치고 요트 계류고객을 받고 있다.

 

특히 아라마리나는 국내 최초 내륙과 해안을 잇는 운하내 위치해 사계절 갑문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데다 한강과도 가까워 서울 및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라마리나에는 194척의 계류장(수상계류장 136척, 육상계류장 58척)과 클럽하우스, 급유소, 수리소, 크레인 경사면 등이 갖춰져 있으며, 범퍼보트시설 및 카약 등 수상레저시설과 대중 요트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길재 워터웨이플러스 사장은 “아라마리나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공 마리나를 지향하고 있으며, 한국의 수상레저문화의 표준을 목표로 국민 여가생활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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