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폐광산 자연휴양림으로 ‘새옷’

북부산림청장 ‘공동 산림사업’ 긍정 검토… 市, 생태계 복원·산책로 등 조성

동두천시의 폐광산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공동조림사업이 본격화 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윤영균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지난 7월 하봉암동 동막골 폐광지로 인한 수해 복구상황을 살피기 위해 지난 25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습 수해피해지역인 동막골 폐광지의 항구적인 피해복구와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동두천시가 제안한 ‘공동 산림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공동 산림사업’은 동두천시가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 지방비 25억)을 투입해 하봉암동 산 60의 1 일원 50ha(국유림 35ha, 시유림 15ha)에 자연휴양림을 조성, 폐광산으로 인한 수해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자연휴양림을 조성, 생태계를 복원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접한 소요산의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소요산과 연계한 경기북부지역 문화, 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구조의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예정지 대부분이 국유림이라는 점이다.

 

현행법상 국유림에는 건축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국유림인 사업예정지와 시유지인 상봉암동 산 99번지 16.5h를 교환해 사용하는 방안과 국유림과 인접한 상봉암동 산 66번지 사유림 12.1ha를 매입, 교환해 사용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해 둔 상태다.

 

한편 하봉암동 동막골 폐광지 일대는 상습 수해지역으로 지난7월 집중 호우 당시 산사태로 진입로가 유실되고, 사방댐과 물 가두기 댐, 전석댐, 교량 등이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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