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 영내를 거쳐야만 마을 출입을 할 수 있어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동두천 걸산 마을 주민에게도 평생학습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도는 22일 오전 11시 동두천시 보산동 걸산마을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창 동두천시장, 정영호 걸산 마을 노인회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걸산 마을 행복학습관’ 개관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걸산마을 행복학습관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강의와 학습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과 컴퓨터, 독서, 상담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인 학습준비실을 갖췄다.
학습관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가교실, 노래교실, 한지공예, 컴퓨터 교실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 주민 59세대 129명 중 60대 이상이 40%에 이르는데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많다”며 “미군 영내를 거쳐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없었는데 학습관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0년부터 교육 소외 지역 마을 또는 지역전체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이 마을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 행복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복학습관은 포천과 연천, 파주, 남양주, 안산 등에 모두 8개가 설치됐고, 접적 지역인 파주 해마루촌과 사할린동포 정착마을인 김포 서암, 화성 복사꽃 등 3개소에 추가 조성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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