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2월 실시 협약… 조성 본격화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오는 12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18일 경기도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 국제 캠퍼스 조성사업이 포함된 군자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지난 8월 25일 국토해양부의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의결됐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도에 실시계획 인가까지 받음에 따라 행정적인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당초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는 서울대 캠퍼스가 인구 유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으나, 군자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택지개발사업이 아닌 도시개발사업이고 인구 유입 역시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지방에서의 인구 유입은 미비할 것이라는 시흥시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는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성도 높게 평가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와 서울대는 오는 12월 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때까지 캠퍼스 조성에 필요한 시설규모 및 비용 등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군자지구 개발사업이 사업성도 높고 지방에서의 인구유입도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됐다”며 “서울대와 12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대에서 이전할 시설물 등을 모두 확정한 상태여서 협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 정왕동 일대 88만8천㎡에 조성될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평생교육원, 국제진료센터, 특성화센터, 연구혁신센터, 언어교육원, 글로벌캠퍼스 등이 입주하게 되며 오는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성남·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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