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천명 발길 57명 현장채용… 실업난 해소에 일조
광명시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개최한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의 취업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광명시 취업박람회’에는 청년·중장년·다문화가정의 구직자 2천여명이 참여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 취업난으로 인한 구직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현장에서 57명의 채용이 확정됐고, 161명은 2차 면접을 거쳐 이달 중 채용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참여업체는 박람회장에 부스를 설치한 업체가 30곳, 모집공고를 낸 업체가 32곳으로 집계됐으며, 주로 광명시 소재 기업체 및 가산디지털단지 등 인근지역에 있는 기업체가 참여해 54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그동안 취업 기회와 정보가 부족했던 다문화가족 및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관은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또 IT분야 청년층 채용관에도 부스마다 면접과 상담을 받으려는 청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광명정보산업고 취업담당 정세종 씨는 “취업생을 빼고 모든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주최측에게 업체 명단을 미리 제공받아 제공했는데, 평생 직장으로 삼을 만한 우수 기업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직업심리검사, 지문인·적성검사, 컬러이미지컨설팅관 등에 방문자가 몰렸으며, 특히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면접 코칭 부스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박람회 내내 이어졌다.
대학졸업반 김익환씨(25)는 “학교 취업상담보다 훨씬 세세하고 꼼꼼하게 조언을 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행사장을 돌며 구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매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례화해 지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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