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수저통 던지는 등 구타”… 조합장 “나도 당해”
이천의 한 단위농협 감사가 조합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조합장을 경찰에 고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농협조합장 A씨와 감사 B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이천시 장호원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추곡수매가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감사 B씨는 “언쟁 과정에서 조합장 A씨가 수저통을 얼굴에 집어던지고, 밖으로 끌고 나가 주먹으로 폭행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신체장애 2급인 B씨는 이날 사고로 얼굴과 목을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에 대해 A조합장은 “B감사의 생일축하 자리에서 언쟁이 시작돼 서로 멱살을 잡고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나도 폭행을 당했고, 수저통을 던진 일도 없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A조합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이천경찰서에 출두, 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천=이백상기자 bs2000@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