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독창적인 친환경 방역시스템 개발 구축

‘가을모기 퇴치’를 위한 이천시의 최첨단 친환경 방역소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가 한 대형마트를 통해 2009~2010년 모기약 매출 추이를 파악한 결과 이천 인근 W지점과 Y지점이 각각 4.1%와 6.6%의 매출 신장을 보인데 비해 이천지점에서는 오히려 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유충방역을 시작해 2003년 최첨단 방역특장차 도입을 시작으로 2006년 국내 유일의 친환경 기계화 시스템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2007년 연막소독을 완전히 중단함으로써 재래식 하절기 방역소독의 상징이었던 희뿌연 연기가 시에서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천시는 현재 유충구제용 방역특장차 1대와 분무소독용 방역특장차 4대를 이용해 도심지역 뿐만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까지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유충구제와 물을 용매제로 하는 친환경 분무소독은 경유를 용매제로 사용하는 연막소독과는 달리 유류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공해가 없고 약 1억여원의 초기 비용 외에는 효과 대비 예산이 월등하게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주변에서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고인물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직접 제거하기 어려울 경우 이천시보건소 방역팀(031-644-4022)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이백상기자 bs20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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