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건설업계가 송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효과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인천도시개발공사의 5·7공구 RC2 1천63가구, 11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5·7공구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 주상복합아파트 980가구, 인천아트센터㈜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 12월 포스코건설 4공구 F블럭 1천650가구 등 총 4천692가구의 연말 분양이 이어진다.
IFEZ과 이들 분양 건설업체들은 침체된 송도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억원의 홍보 기금을 마련, TV 등을 통해 송도를 알리는 공동 마케팅에 돌입했다.
IFEZ와 건설업체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글로벌기업 유치 내용과 쾌적한 생활 인프라 등을 알려나간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체감이 어려운 동북아 중심도시라는 광범위한 이미지보다는 쾌적하고 탁월한 생활기반시설을 중심으로 홍보한다면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동 마케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공동 마케팅이 깊은 침체에 빠진 송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홍보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장 이달 말부터 도시개발공사를 시작으로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있어 시기를 놓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내에 남아 있는 1천가구 이상의 미분양 아파트도 큰 걸림돌 이다.
특히 ‘송도 최저가 분양가’ 타이틀을 내걸고 첫 번째 분양에 나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분양이 실패할 경우 2~4차 분양은 물론 송도 분양시장 전체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IFEZ 관계자는 “공동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모르겠지만 송도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여부가 기업 유치 등 도시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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