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 문화제' 개최

임진왜란 당시 오산 독산성에서 수만 명의 왜병을 무찔렀던 권율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잔치가 열린다.

오산문화원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독산성 세마대와 시청 앞 광장에서 ‘제2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독산성 세마대에서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유제(살풀이)를 시작으로 권율 장군의 세마 일화를 재현하는 재현극과 학술세미나,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재현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1만 명의 군사로 왜군과 대치 중 물이 넉넉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군량미 3말로 자신의 말을 씻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일화를 재연한다.

 

이와 함께 초청가수 해바라기와 지역문화예술단체인 느티나무·G6가 함께하는 숲 속 음악 여행과 권율 장군의 이야기를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골든벨도 진행된다.

15일 저녁 시청광장에서는 가수 장윤정씨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16일에는 권율 장군의 세마 일화와 조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재연 뮤지컬이 공연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독산성은 권율 장군의 세마 일화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뜻 깊은 역사문화공간”이라며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권율 장군의 지혜를 배우고 기리기 위한 역사 교육 체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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