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지난 5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아이’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그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21세기 IT 혁명을 이끈 장본인이자인 그는 창의적인 리더십으로 애플을 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군더더기 없는 프레젠테이션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잡스 신드롬을 형성했다. 그에 죽음을 기해, 출간을 앞둔 공식 자서전은 물론, 프레젠테이션 기법과 경영 철학에 대해 주목했던 책들 또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공식자서전)(월터 아이작슨著, 안진환易/민음사刊)
스티브 잡스가 이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가 오는 25일 전 세계 동시 출간을 앞두고 있다. CNN의 전 최고 경영자이자 ‘타임’의 전 편집장 월터 아이작슨이 독점 인터뷰를 통해 잡스의 전 생애와 혁신을 일군 원동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잡스가 직접 부탁해 완성된 책으로, 아이작슨은 2009년부터 2년간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는 등 40여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내실있게 책을 구성했다. 아울러 그의 친구, 가족, 동료뿐 아니라 그에게 반감이 있는 인물, 경쟁자까지 포함해 100여명도 인터뷰했다.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한 디지털 철학가 잡스의 모든 것을 담은 유일한 책이다. 값 2만5천원
■스티브 잡스 이야기 (짐 코리건著, 권오열易/명진출판刊)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애플사의 시작과 고난, 자신이 창립한 회사에서 쫓겨나고서 화려하게 재도약한 그의 극적인 인생이 펼쳐진다. 잡스의 호기심과 선택이 그의 인생뿐 아니라, 세계를 어떻게 바꾸게 됐는지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삶의 태도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10여 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쓴 작가의 ‘눈높이 글쓰기’로 청소년에 더 쉽게 다가간다. 값 1만2천원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카마인 갈로著, 김태훈易/랜덤하우스코리아刊)
평소 불필요한 것을 모두 배제한 단상, 차분하면서도 재치있는 설명, 발표에 집중케 하는 단순한 의상까지 최상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정평이 난 스티브 잡스를 철저히 해부한 책.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인 카마인 갈로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쳤다.
특히 심리학, 광고홍보, 커뮤니케이션 이론 등 과학적인 분석을 동원해 잡스의 비법을 분석하고 아이디어 전달 방법, 제품의 기능 및 기대를 고조시키는 법 등 최적의 방법을 알려준다. 평범한 직장인이 이를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응용할 수 있는 비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았다. 값 1만3천원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