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 외 著, 임희선易/시드페이퍼刊)
일본 나오키상을 받는 인기 여성 작가 4명이 유럽 슬로 푸드를 찾아 여행한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 ‘공중정원’으로 유명한 가쿠다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을 돌아보고서 글을 썼고,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에쿠니가 포르투갈 알렌테주 지역을 아름답게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노우에 아레노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모리 에토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을 소설에 실었다.
단편마다 이국에서 만난 여성과 음식에 대한 추억과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1만2천원
■사소한 문제들 (안보윤著/문학동네刊)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보여온 안보윤이 가정과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소녀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동성애자의 삶을 그렸다.
동성애자 두식은 자신이 운영하는 헌책방에 숨어 지낸다.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질타를 피해서다. 어느 날 헌책방에 심한 상처를 입은 아영이 숨어든다. 자신도 모르는 새 사회에서 ‘문제아’로 찍힌 둘은 서로 상처를 보듬어 가며 서서히 치유해 가는데….
2005년 '악어떼가 나왔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은 저자의 네 번째 장편 소설. 1만원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이진경著/휴머니스트刊)
‘철학과 굴뚝청소부’ 등을 쓴 철학자 이진경의 새 책이다.
‘누군가를 불편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며, 장애, 박테리아, 사이보그, 페티시스트(이상 성욕자) 등을 ‘불온한 것들’로 거론한다.
저자는 “불온한 것들을 통해 하고자 하는 존재론이란 인간의 고귀함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그 미천한 것들과 하나의 평면에 놓고 사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1만8천원
■동양의 이상(오카쿠라 텐신著, 정천구易/산지니刊)
인도에서 일본에 이르는 아시아 미술사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담았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저명한 미술사가이자 미술 교육자로 일본 미술의 현대화를 위해 교육 및 행정 분야에서 큰 역할을 했던 오카쿠라 텐신이 서양에 동양 문화의 참모습을 보여주고자 쓴 책이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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