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각 초·중·고에 내년부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과련 인프라가 구축된다.
9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과 최응재 교육장은 최근 관내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사업비를 올해 137억원에 이어 2012년 162억원, 2013년 201억원, 2014년 243억원 등 시 예산의 3%까지 확대키로 합의했다.
이는 시의 직접적인 현장 지원이 아닌 학교의 교육프로그램 기획과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것에 대한 양 측의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으로, 시는 내년부터 학교에 지원되는 교육경비 지원예산 중 설비투자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시의 예술교육 특화사업과 더불어 우수인재의 타지역 유출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된 이번 지원 확대 조치로, 내년 교육 프로그램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34억원 늘어난 81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천지역 각 학교들은 내년부터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기획안을 마련해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심의과정을 거쳐 5천~7천만원 상당의 교육 관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응재 교육장은 “학교의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각 학교별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엄두도 못냈던 일을 가능하게 해 준 이번 김 시장의 결정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천시내의 우수 인재들이 고등학교 입학시 특목고 등 타지역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에 관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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