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자차 브랜드 선지원(鮮之園)이 중국 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중국 내 직영매장을 갖고 있는 농식품 중국수출 전문기업 ㈜대관은 ‘선지원’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이달부터 첫 수출길에 나선다.
‘선지원’은 신선한 농원에서 만들어진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관은 중국에서 인기가 좋은 유자차를 ‘선지원’ 1호 상품으로 정하고 지난 4일 인천시, aT 인천지사와 함께 자체 브랜드 첫 수출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인천지역 업체들은 물류가 강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중국에 자체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농수산물 가공식품 위주로 중국시장에 연간 2천만~3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해왔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유자차는 모두 1천400만달러 상당이며 우리나라 유자차 수출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도 지난 8월 기준으로 1천23만9천달러를 수출했다.
그러나 자체 브랜드 없이 중국 내 유통만 진행하다보니 체계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어려워 수익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관은 지난해 유자차 60만달러 상당을 수출한 바 있으며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5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자차와 함께 대추차, 생강차, 김 등도 ‘선지원’ 브랜드 제품을 출시, 중국 수출 물꼬를 터갈 예정이다.
민경한 aT 인천지사장은 “그동안 유통체계밖에 없던 유자차가 인천지역 고유의 자체 브랜드를 달고 수출길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인삼 등 주요 중국 수출품목의 자체 브랜드 개발을 독려하면서 인천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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