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피의자들에 잇딴 폭행 공권력 실추 대책 시급

최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피의자들로부터 잇따라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공권력 실추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원미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9), B씨(40)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5시2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도로변에서 일행들과 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C순경의 얼굴에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공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2일 오후 10시30분께 원미구 역곡동의 노상에서 택시 기사와 요금문제로 다투던 중 귀가를 종용하는 D순경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연휴기간동안 부천지역에서만 3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공권력 약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 지구대 경찰관은 “폭력사건이 발생해 출동하면 피의자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하기 일쑤”라며 “멱살잡이로 옷이 찢어지고 상해를 입어도 마땅히 대처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부천원미서에서는 월 평균 10여건 이상의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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