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생긴 목돈 어떻게 하지?

예금보험공사가 7개의 부실 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해 9월22일부터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하면서 시중에는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시장에 풀려나왔다.

 

또한, 저축은행에 불안을 느낀 고객들도 3천억원이 넘는 돈을 인출하였다. 이렇게 갑작스런 목돈이 손에 들어왔지만 즉시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당장 투자처를 찾을 수 없는 대기성 단기자금은 1개월, 3개월짜리 정기예금이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 가 적합하다.

 

정기예금은 가입 당시의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지만, 중도에 해지를 하면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1개월, 2개월, 3개월 등의 기간을 가입하면 약정된 기간 동안에는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지금처럼 단기기간의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회전 정기예금을 추천한다. 농협에서 취급하는 ‘왈츠회전정기예금’은 1년 이내 월 단위로 정해진 기간만큼 다시 회전하여 자동으로 가입되며, 이율은 회전할 때 회전기간별에 따라 실세금리로 변경하여 적용된다.

 

또 거래기간, 거래고객, 회전회차에 따른 우대이율이 적용되며 만기까지 포함하여 3회까지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는 은행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가입 시 적용되는 금리가 시장금리의 변동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이다.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자동이체와 자금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은행에 맡긴 자금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이자로 지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금액별로 금리도 차등적용되며 금액이 많을수록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 두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어 안전한 상품이다.

김민자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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