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전 김포시장, 경전철 “유영록 시장 책임져야”

민선4기 김포시 도시철도의 경전철 사업을 추진했던 강경구 전 김포시장이 퇴임후 1년 3개월여 만에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강 전시장은 19일 오후 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영록 시장은 9호선 연장을 공약, 지난 1년간 허송세월로 시에 막대한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어떻게 그 손해를 배상할 것인지 책임있게 답변하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 강 전시장은 “저는 지난 2007년 중전철 포기선언과 대시민 사과발표시 누구라도 중전철을 건설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장직을 내주겠다고 말했다”며 “유 시장은 선거공약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사실상 유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9호선 연장 실패 후 유 시장이 가운데 중자를 쓰는 중(中)량 전철을 놓겠다고 하지만 이는 대중교통법령이나 시행규칙에도 없는 것”이라며 “또 다시 말 바꾸기로 시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 시장은 2년안에 9호선 연장을 이행치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혀 시민들이 유 시장을 선택했다”며 “따라서 9호선 연장을 실패한 유 시장은 일방적으로 경전철을 추진할 수 없으며 시민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경전철을 추진해도 되는지를 먼저 시민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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