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구조조정 일단락·불확실성 해소”

김석동 금융위원장 “건실한 저축은행 자본 확충 지원”

“영업정지는 일부 상호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과 거래하는 예금자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18일 오후 2시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우려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경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니 예금자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부는 시장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예금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강화 등의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상호저축은행이 진정한 서민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영진단 결과 건실한 것으로 나타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 중 시장의 확실한 신뢰 확보를 위해 자본 확충을 통한 BIS비율 개선을 희망할 경우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자본확충 지원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증자, 배당제한, 임직원 급여 제한, 경영개선계획 수립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진단 결과 등 심사결과를 종합해 금융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영업정지 등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최원재 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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