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성제혁·여호수아, 세계육상선수권서 한국新

안양 성결대학교(총장 정상운) 체육교육과 재학중인 성혁제(21·2년)과 여호수아(24·석사과정)가 지난 4일 폐막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활약을 펼쳐 화제다.

 

지난 1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천600m 계주에 출전한 성혁제는 박봉고(구미시청)-임찬호(정선군청)-이준(충남대)과 함께 팀을 꾸려 3분4초05로 지난 1998년 제12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3분4초44)을 13년 만에 0.39초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한국대표팀은 예선 조 최하위에 그쳐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은 육상계에서 큰 소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혁제는 “이번 대회는 육상을 시작할 때부터 참가하기 원했던 대회였는데 실제로 참가해 한국신기록까지 수립하는 성과를 거둬 정말 기쁘다”며 “남은기간 동안 더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하고 이후 아시아게임 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참가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성결대대학원 체육교육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호수아도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김국영(안양시청)-조규원(구미시청)-임희남(광주광역시청)과 함께 남자계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지난 4일 400m 계주 예선 1라운드에서 38초94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5월 아시아그랑프리시리즈에서 세운 39초04의 한국신기록을 0.1초 앞당긴 것으로 한국육상에 서광을 비췄다.

 

한편, 성결대는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두 명의 선수가 계주 한국신기록에 관여함으로써 새로운 육상 명문팀으로 발돋움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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