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수도권 화장장 원가 보다 5~10배 폭리”

수도권 지역의 화장장이 원가에 비해 5~10배 비싸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관내·관외 화장비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성남 화장장의 경우 관내는 5만원인데 반해 관외는 100만원으로 20배나 비쌌다.

 

화장로 설치전문업자들은 원가를 최소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 화장장은 원가에 비해 5~10배 가량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화장시설이 부족해 관외를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화장비용도 최근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립승화원의 경우 지난해 관외 45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크게 인상됐다. 화장비용이 지자체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어 관리당국의 합리적인 비용 산정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 의원은 “화장시설을 대폭 늘려 가격거품을 줄여야 하고, 장례식장에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법률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만큼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며 “장사시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지자체의 관리행태를 개선해 서민의 가중된 부담을 줄이도록 관리당국과 합리적인 화장비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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