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응시생 전원 합격
안양교도소(소장 최덕) 수형자들이 최근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30여명에 가까운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교도소와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2011년 제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11명(고입 3명, 고졸 8명) 전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고입 6명, 고졸 9명 등 모두 1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험 응시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정을 불태워 합격해 수형자들이 소중한 결실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번 합격한 수형자 이모씨(36)는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 때 실의와 절망 속에서 힘겨운 생활을 했지만 고졸 검정고시반에 편입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학업에 열중한 결과 합격돼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사회복지학을 공부,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덕 교도소장은 “전원 검정고시 합격을 이룰 수 있도록 성심 성의껏 지도해 준 교정참여인사와 관계직원을 치하한다”며 “고학력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검정고시반’ 이외에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과정’, ‘정보기기반’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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