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산硏, 9천t 안팎 예측
올봄 다소 저조했던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이 올가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9월1일 본격 재개되는 꽃게잡이를 앞두고 꽃게자원 동향과 해수 온도 등을 분석한 결과 올가을 연평도 근해를 포함한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이 작년 수준인 9천t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올봄에는 작년의 43% 수준인 1천856t으로 감소했지만 어획과 관련된 여러 요인이 개선되면서 가을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이와 함께 작년 겨울부터 이어진 저수온 현상이 올여름 장마 영향으로 개선되지 않은데다, 개체 크기가 예년보다 감소하는 등 꽃게 자원동향이 밝지만은 않다고 경고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꽃게잡이 호황을 유지하려면 어민들이 과도한 어획 자제, 탈피·산란기 꽃게 어획 금지, 폐어구 해상투기 방지 등 자원회복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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