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0
(가네시로 가즈키 著, 북폴리오 刊)
장편 ‘고(GO)’로 재일교포로는 처음 나오키상을 받은 저자의 신작으로 ‘더좀비스‘ 시리즈의 완결편. 국내에서만 50만부 이상 팔린 청춘 소설 더 좀비스 시리즈는 삼류 고등학교의 ‘꼴통’으로 이뤄진 ‘더 좀비스 클럽’이 펼치는 모험극을 다룬 것. 더 좀비스 멤버들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폭력 교사 사루지마의 지휘 아래 산속에서 합숙 훈련을 받는다. 고통스러운 체력 훈련과 지독한 형벌을 견디던 멤버들은 이 같은 상황의 이면에 학교 경영진의 음모가 숨었다는 점을 간파하게 된다. 값 1만1천원.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존 로이드·존 미친슨 著, 북하우스 刊)
100마리의 동물들에 대한 ‘의외의’ 사실들을 들려주는 책.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기발한 생존 전략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문어의 다리는 몸통에서 잘려진 다음에도 한 달 동안 기어다니며, 어떤 알바트로스는 두 달 안에 지구를 일주한다. 훈련된 개는 냄새 만으로 암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은 ‘자연적’이라는 말이 무의미하다는 진실을 가르쳐주는 우화집”이라며 “먹이 활동, 생식 또는 단순한 생존을 위한 동물의 전략은 너무나 다양하고 지독할 정도로 엽기적이어서 끝내 당신은 정말 어떤 일이라도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3천800원.
▲반란의 세계사
(오준호 著, 미지북스 刊)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반란과 혁명의 역사를 정리한 책. 기원전 499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촉발시킨 이오니아 반란, 중세 농민들의 봉기, 근대의 시민 혁명과 한국의 동학 농민 혁명, 최근의 아랍 민주화 혁명까지 24가지의 주요 혁명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반란의 시대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역사를 바꾼 반란의 순간들을 만나는 것은 우리 시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시대를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값 1만6천원.
▲하우스메이트
(표명희 著, 자음과모음 刊)
2001년 창작과 비평 신인소설상을 통해 문단에 나온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지난 6년간 발표한 단편 가운데 여덟 편을 묶었다. 여러 수록작에서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폐쇄적인 ‘싱글족’들과 이들의 삶에 침투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변주된다. 최근작인 ‘피아노와 찌루’에서는 마흔을 앞둔 미혼녀 서령이 카드사의 빚 독촉을 견디지 못하고 스물한 살의 세입자 진아를 맞게 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 책은 관계 맺기에 서툴고 소심하며 성의가 부족하고 게으르기까지 한 인간의, 이웃에 대한 동경과 면목 없음에서 시작한 우정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값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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