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함께 월미은하레일 안전성 검증”

송 시장, 간부회의서 “조만간 직접 시승” 밝혀

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인천시에 월미은하레일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본보 29일자 1면)하고 나선 가운데, 송영길 인천시장이 한나라당과 함께 안전성 검증 등에 나설 의사를 피력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에서 월미은하레일 안전성과 운행 재개에 대해 함께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자고 건의해 온 만큼, 앞으로 검증 작업을 같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시의회에서 각종 문제점과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과 별개로, 검증은 함께하는 게 좋겠다”면서 “조만간 직접 월미은하레일을 시승해 볼 계획인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같이 했으면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소속의 전 시장이 850여억원을 투입해 추진했으나 부실 공사가 벌어지면서 크게 논란이 벌어진 만큼,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한나라당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면서 “월미은하레일의 철거와 운행재개 등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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