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철망산 주차장 부지개발 주민의견 대립 심화 ‘난항’

설명회 ‘체육공원 조성·판매시설 유치’ 주장 엇갈려

광명시 철망산 공영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이 주민 간 의견대립이 심화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철망산 공영주차장 부지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2일 하안1동사무소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입지여건, 사업타당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존 도시계획시설 내 복합개발 추진으로 주차장과 부대시설(생활체육시설과 수족관, 워터파크 등) 개발 ▲근린공원 확장에 이은 도시계획시설의 중복 결정으로 지상에 공원내 시설용지(문화, 전시, 체육시설 등), 지하에 주차장 건설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한 복합개발 추진으로 대형판매시설과 워터파크, 문화·집회시설(수족관) 개발 등 3가지 안이 제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주민 간 체육공원 조성과 판매시설 유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주민 김미화씨(48·여·하안1동)는 “사업 추진 시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쪽으로 개발할 것이며, 시 재정을 감안해 일부 사업은 국·도비를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일부는 시 재정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겠다”면서 “9월 중 개발안이 나오면 철망산 인접 주민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발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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