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최근 실적 급증…고정금리 적용시 연 5.2%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중단 등 대출 옥죄기 여파로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반짝인기를 끌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리자리론 대출 실적은 지난 19일 542건, 537억원을 기록했다.
일별 기준으로 이달 중 최고 실적이며, 이달 들어 17일까지 평균인 252건, 252억원에 비해서는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출이 집중되는 월말을 제외하고 대출건수가 500건을 넘어선 것은 5월20일 546건 이후 처음이다.
보금자리론은 10년 이상의 장기고정금리형 원리금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로 무주택 서민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대출만기 10∼30년간 고정금리 적용 시 최저 연 5.2%로 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한 수준이며, 부부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경우 최저 연 3.8%로 이용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높아진 반면 보금자리론은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동결해 금리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고정금리형 대출을 장려하고 은행들이 대출을 자제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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